공모주 투자는 무조건 대박?...4가지 알아야 성공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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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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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IPO) 투자는 개인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지난해 공모주 투자의 평균 수익률(공모가 대비 상징일 종가 수익률)이 22.7%나 됐다. 그렇지만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아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한 것도 3개 중 1개(32.3%)에 달했다. 이 경우엔 평균 15.7%의 손실을 봤다.
때문에 공모주 투자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2일 공모주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4가지 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 공모주 투자 요령 안내 #공모가 뻥튀기 증권사 따지고 #기관에 인기있는 주식 고르고 #청약경쟁률 높은 공모주 유리 #기관 의무보유 기간도 확인해야

① 어떤 증권사가 뻥튀기 가격 만드는지 확인하라
지난해 공모가가 상장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는 32.3%(68건 중 22건)에 불과했다. 공모가가 높을수록 수익을 낼 확률이 적어진다. 공모가 산정방법 및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 산정근거는 투자설명서 ‘제1부 IV. 인수인의 의견’ 중 ‘공모가격에 대한 의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엔 공모규모가 클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경우가 많았다.

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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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관사(증권사)를 확인해야 한다. 주관사별로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빈도에 차이가 있다. 해당 증권사의 과거 IPO 실적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전자공시서비스-기타공시-기업공개’에서 조회 가능하다.

② 기관들에게 인기 있는 공모주 골라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곧 기관들이 얼마나 IPO 주식을 받겠다고 신청했는지 경쟁률을 확인해야 한다. 대개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다. 지난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500대 1을 초과한 12건의 IPO는 상장일 당일 평균 수익률이 58.1%에 달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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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후 제출되는 정정 투자설명서 ‘제1부 I.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 중 ‘공모가격 결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③ 청약 경쟁률 높은 공모주에 투자하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일반 청약 경쟁률이 300대 1을 초과한 8건의 주식은 공모가 대비 상장일 평균 수익률이 67.2%에 달했다. 공모주 배정을 못 받았더라도 향후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데 청약 경쟁률은 유용한 지표다.
청약 및 납입 완료 후 제출되는 증권발행실적보고서 ‘II. 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 중 ‘청약 및 배정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

④ 기관이 언제 공모주 팔 수 있는지 확인하라
기관 투자자는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후 일정 기간 동안 공모주를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공모주를 대량 배정받은 기관이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때문에 기관의 의무보유 기간이 2주ㆍ1개월ㆍ3개월 등인지를 확인해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 물량이 나올지를 가늠해 공모주 투자를 해야 한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 ‘II. 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 중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기간별 배정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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