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아시아 기구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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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싱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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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복싱기구 세계권투협회(WBA)가 아시아 조직을 만들었다.

한국 복서들 세계랭킹 오를 길 넓어져

헤수스 멘도사 회장은 지난 22일 일본 도쿄 일본권투위원회 사무국에서 WBA 아시아(Asia Boxing Association) 기구의 정식 발족을 공표했다. WBA 아시아 회장으로는 WBC(세계권투평의회) 유라시아(EPBC, Eurasia Pacific Boxing Council) 기구를 이끌고 있는 알란 김 회장이 임명됐다. 김원석 EPBC 사무총장은 WBA 아시아 사무총장직을 맡게 됐다. 2014년 7월 EPBC를 만든 알란 김 회장은 WBA 집행위원을 20여년간 역임했다.

WBA 아시아 기구 챔피언이 되면 15위까지 발표하는 WBA 랭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 선수들 역시 세계랭킹 진입이 좀 더 수월해지게 됐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황현철 대표는 "WBA 아시아 기구 창설에 적극 협력하고, 많은 선수들이 WBA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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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WBA는 그 동안 단일 체급에 수퍼챔피언, 정규챔피언, 잠정챔피언 등 3명의 챔피언을 인정해 '챔피언 홍수'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신임 멘도사 회장은 한 체급에 한 명의 챔피언만을 인정할 것을 공약했다. 멘도사 회장은 WBA 아시아 출범 기자회견에서 "2018년까지 모든 17체급의 챔피언을 1명으로 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잠정챔피언은 정규 챔피언이 부상중일 때만 운용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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