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따라 가을산수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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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국내 최대의 충주호와 소양호는 단풍이 붉게 타오르는 명산들인 시원한 물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가을 관광의 명코스다. 명승지의 정취와 함께 호수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충주호와 소양호 유람선 관광코스를 소개한다.

<충주호>
국내 최대 면적(97평방㎞)을 자랑하는 충주호의 뱃길은 충주에서 신단양까지 52㎞에 이른다.
충주시청앞에서 시내버스로 30분이면 충주댐 선착장.
충주선착장을 출발하면 곧 월악산과 금수산 국· 도립공원이 양목으로 펼쳐지며 굴에 조금씩 잠긴채 모습을 드러내는 단양 8경은 황홀하기만 하다.
삼탄·척풍·강회·구단양등 4곳의 선착장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유람선은 월악선착장이 한번댈뿐 52㎞를 논스톱으로 달린다.
물을 빨아올린뒤 분사하는 워터제트 방식의 시속46㎞인 쾌속선 (1백41인승)은 충주에서 1시간30분이면 신단양에 도착한다. 월악선착장 경유시는 2시간소요. 평일 하루 5차례, 휴일 10차례 왕복 운항.
요금은 충주∼신단양 4천8백원.
월악선착장은 하루 5회운항중 2회 경유하며 요금은 1천80원, 소요시간 30분.
지난달부터 국내 최대의 호화유람선 단양1호가 충주∼ 신단양을 하루 1차례 왕복운항하다. 충주출항 상오11시, 신단양 출항 하오3시.
단양1호는 선체길이 5m, 폭 10m에 정원 4백64명의 대형 유람선으로 매점·식당·스낵코너 외에도 비디오·오디오·전자오르간이 설치된 선상무대를 갖추고 있다.
운항시간 편도2시간30분 소요, 요금 천8백원.

<소양호>
춘천에서 시내버스로 30분이면 소양댐 선착장에 닿고 이곳에서 인제까기 60㎞의 뱃길이 70평방㎞ 넓이의 소양호를 가로 지른다.
양쪽으로 수많은 골짜기들이 열려있는 호반은 푸른하늘과 초록색 산 그림자가 어우러져 남빛 비단길을 이룬다. 단풍은 이달중순이 피크.
인제까지의 뱃길은 특히 내설악과의 연계관광 코스로 각광을 받고있다.
시속 60㎞의 40인승 공기부양선 쾌룡호는 소양댐∼인제를 1시간10분에 달린다. 상오11시40분과 하오2시30분 2차례 운항하며 요금은 4천8백원.
50∼80인승 일반여객선은 하루 1차례 운항. 소양댐출발은 하오1시 전후이며 소요시간 2시간20분, 요금3천원.
소양댐에서 양구까지 27㎞뱃길은 쾌룡호 하루1차례(30분 소요), 일반여객선은 매시간 (1시간10분 소요) 운항된다.
소양댐에서 4㎞떨어진 청평사 선착장일대는 구성폭포· 공주굴·오봉산등 명소를 자랑하며 30분간격으로 여객선이 운항된다. l5분 소요, 왕복요금은 6백원.<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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