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포커스] 실투자금 1억원대부터, 기대 수익률 연 10~15% ‘매력 만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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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면서 잘만 고르면 수백만원에 달하는 월세 1~2년치를 미리 챙길 수 있는 미군 렌털하우스가 인기다. 미군 주택과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월세를 받는 만큼 연체 우려도 적다. 사진은 미군 렌털 타운하우스인 해나카운티 조감도.

기준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면서 잘만 고르면 수백만원에 달하는 월세 1~2년치를 미리 챙길 수 있는 미군 렌털하우스가 인기다. 미군 주택과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월세를 받는 만큼 연체 우려도 적다. 사진은 미군 렌털 타운하우스인 해나카운티 조감도.

평택 해나카운티

동북아 최대 미군기지 이전

임대 수요 8000여 가구 증가

미군 대상 렌털 타운하우스 인기

1%대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시중 은행 금리보다 높은 월세를 매달 월급처럼 받을 수 있어서다.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잘만 고르면 높게는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챙길 수 있고 공실(빈 방·빈 집) 걱정이 덜하기 때문이다. 수백만원에 이르는 월세 1~2년치를 미리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또 미군 개인이 아니라 미군 주택과와 직접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월세를 받는 만큼 연체 우려도 적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미군 렌털 전용 타운하우스가 분양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수익형 단독주택 단지인 해나카운티다. 앞서 1~3차 단지의 조성과 임대를 마무리 짓고 이번에 5차 물량을 분양한다. 이번 분양 물량은 2층 단독주택 구조로 가구별 대지면적은 494~717㎡, 건물 연면적은 264㎡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타운하우스 형태로 모든 가구에 빌트인(붙박이) 가전·가구,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국내 미군 방송망인 8채널 AFKN 등이 기본적으로 설치된다. 건물별로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다. 또 미군이 생활하기 좋게 각 가구 규모는 물론 주방·욕실·다용도실 등의 설계까지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미 분양과 임대를 완료한 해나카운티 1~3차 현장. 이 단지는 미군 주택과의 주택 감독관(하 우징인스펙터)들 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조건들을 갖췄다.

이미 분양과 임대를 완료한 해나카운티 1~3차 현장. 이 단지는 미군 주택과의 주택 감독관(하우징인스펙터)들 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조건들을 갖췄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장점 결합

이미 분양과 임대를 완료한 해나카운티 1~3차 현장. 이 단지는 미군 주택과의 주택 감독관(하 우징인스펙터)들 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조건들을 갖췄다.

이미 분양과 임대를 완료한 해나카운티 1~3차 현장. 이 단지는 미군 주택과의 주택 감독관(하우징인스펙터)들 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조건들을 갖췄다.

해나카운티의 최대 장점은 풍부한 미군 렌털 수요를 품었다는 점이다. 단지 인근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인 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가 들어선다. 부지 면적이 1488만㎡로 여의도의 5.5배다. 이곳에는 대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주한 미군이 내년 말까지 이주를 마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 용산, 경기 동두천·의정부·파주 등 전국 각지에 퍼진 미군 병력 4만5000여 명이 평택으로 유입되게 된다.

여기에다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유입 인구는 8만5000여 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주거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의 한 임대주택 업체 관계자는 “미군기지 이전이 마치면 평택에 모두 8000여 가구의 주택 렌털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지 주변에 인구 유입 효과가 큰 대형 산업단지도 조성되고 있다. 우선 단일 공정라인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반도체 공장이 올해 가동에 들어간다. 축구장 약 400개 넓이인 289만㎡ 규모로 41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5만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LG전자도 인근 진위면에 60조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두 곳의 상주 인원만 각각 4만5000여 명과 2만5000여 명에 달한다. 신도시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고덕면 일대 1743만㎡의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다. 이곳에는 5만4500여 가구, 13만4680명이 상주할 계획이다. 제2 서해안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에는 평택항과 포승일반산업단지도 개발되고 있다.

교통망 확충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선 지난해 12월 9일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SRT)가 개통됐다. SRT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탄역까지 연결되면 평택에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을 30~40분대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평택은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을 포함해 항만·도로·철도를 갖춘 교통 요충지,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개발붐에 평택 주택 공급 부족

이미 분양과 임대를 완료한 해나카운티 1~3차 현장. 이 단지는 미군 주택과의 주택 감독관(하 우징인스펙터)들 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조건들을 갖췄다.

이미 분양과 임대를 완료한 해나카운티 1~3차 현장. 이 단지는 미군 주택과의 주택 감독관(하우징인스펙터)들 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조건들을 갖췄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평택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2005년 말 39만1468명이던 평택 인구는 지난해 12월 47만832명으로 20.3% 가까이 늘었다. 인구가 늘면서 부동산값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0년 3.3㎡당 553만원이던 평택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말 712만8000원으로 7년 새 28.89% 올랐다. 땅값도 상승세다. 지난해 1분기(1~3월) 평택 지가 상승률은 0.59%로 전국 평균(0.56%)과 경기도 평균(0.37%)을 웃돌았다. 대형 업체 관계자는 “평택은 수많은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늘고 집값은 뛰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높은 공신력도 해나카운티의 매력으로 꼽힌다. 해나카운티에는 용산 미8군사령부 등 약 40년간 축적된 렌털하우스 사업 노하우가 그대로 담겼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업체는 분양이 끝난 후에도 주택·조경 관리, 유지 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한미군의 영외 거주 적합도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주한 미군의 영외 거주지 기준은 기지에서 30분 이내의 민간 주택이 선호되고 있다. 여기에 임대계약·디자인·건설·운영 등이 미군 주거 기준에 맞아야 한다. 미군 주택과에 등록된 한 렌털 담당 공인중개사는 “해나카운티는 미군 주택과의 하우징인스펙터(주택감독관)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을 모두 충족한 단지”라며 “외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지어져 임대 사업을 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나카운티는 국내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 등에게도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독일·일본 등과 같이 주한 미군의 가족 동반 거주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청신호다. SOFA협정에 따라 2060년까지 미군 주둔이 계획돼 있어 향후 약 40년 동안은 공실 걱정이 없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실투자금은 1억원대부터다. 연간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10~15%, 임대수익은 4600만~50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해나카운티 시공을 맡은 해나하우징 관계자는 “지역 지주가 직접 분양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보다 저렴하게 분양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 031-656-5066

이선화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 lee.se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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