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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하와이 관광객이 꼭 찾는 고급 마카다미아 초콜릿 한국서 만나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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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빙그레

하와이안 호스트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하와이안 호스트의 마카다미아 초콜릿은 하와이산 고급 마카다미아만을 사용해 인기가 높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마카다미아 초콜릿 제조업체인 하와이안 호스트와 국내 유통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 빙그레]

하와이안 호스트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하와이안 호스트의 마카다미아 초콜릿은 하와이산 고급 마카다미아만을 사용해 인기가 높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마카다미아 초콜릿 제조업체인 하와이안 호스트와 국내 유통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 빙그레]

2월은 초콜릿의 성수기다.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초콜릿류 수입은 9월부터 1월 사이에 늘어난다. 크리스마스·밸런타인데이·졸업·입학 등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초콜릿류 매출은 1분기와 4분기에 높다는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도 있다.

빙그레는 성수기를 맞은 시장에 마카다미아 초콜릿을 내놓고 있다. 냉동·냉장 제품 위주의 빙그레는 상온 사업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3일, 미국의 마카다미아 초콜릿 제조업체인 하와이안 호스트(Hawaiian Host)와 국내 유통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하와이안 호스트는 현재 하와이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와이안 호스트 초콜릿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하와이·괌·사이판 등지를 여행할 때 반드시 구매하는 선물 중 하나라고 할 만큼 인지도가 높다. 호놀룰루 공항에서는 하와이안 호스트 초콜릿을 든 한국인 여행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와이안 호스트는 1927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시작됐다. 작은 초콜릿가게 주인인 마모루 타키타니가 하와이 특산품인 마카다미아 넛을 초콜릿으로 코팅해 판매했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레시피가 90년을 넘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하와이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발전했다.

하와이안 호스트의 마카다미아 초콜릿이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마카다미아에 있다. 하와이안 호스트의 모든 제품은 하와이산 고급 마카다미아만 사용한다. 19세기 후반 대규모 마카다미아 재배를 시작한 하와이는 일조량과 강수량이 풍부해 마카다미아 재배 최적지로 꼽힌다. 마카다미아는 감미로운 향기와 버터맛, 단단한 식감으로 인기가 높다. 견과류 중에서 식물성 지방의 함량이 높고 비타민·미네랄·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견과류의 황제’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하와이안 호스트에서도 마카다미아 투입 공정만큼은 숙련된 작업자들이 수작업으로 진행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초부터 3월까지는 밸런렌타인데이, 졸업과 입학, 화이트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많아 초콜릿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라면서 “빙그레가 가진 영업·유통망과 하와이안 호스트의 우수한 제품력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각종 이벤트와 생일 선물용으로 초콜릿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닐슨 코리아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정체 상태에 있지만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은 2013년 1000억원에서 2015년 1150억원으로 성장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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