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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리포트] 온라인 공부 모임 ‘캠스터디’ … 열공 생중계하는 ‘공방’ 채널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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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캠스터디

캠스터디

사진으로 인증하는 공스타그램을 넘어서 공부하는 자기 모습을 중계하는 ‘공방’(공부방송)도 있다. 공부하는 손과 어떤 공부를 하는지 볼 수 있는 책을 화면에 내보내는 방식이다. 인터넷 생방송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소통도 거의 없다. 공부를 하던 BJ(방송 진행자)가 잠깐 쉬고 오겠다거나 식사 하러 간다는 공지 정도만 올린다. 방송 제목엔 ‘○○학번 의대’ ‘X급 공시(공무원시험)’ 등 준비하는 시험을 표시한다.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는 2014년 이 같은 방송 포맷의 등장을 반영해 ‘공부방’이라는 카테고리를 신설하기도 했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낮 시간에는 통상 수십 개의 공방 채널이 열린다. 유튜브에서도 ‘공부방송’ 또는 ‘자습방송’ 등의 검색어로 녹화된 방송을 찾을 수 있다. 이대우 아프리카TV 홍보팀장은 “BJ는 자신을 노출시켜 동기 부여를 하는 목적이 크고 시청자는 경쟁자의 공부를 보면서 스스로를 자극하려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하게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영상으로 스터디 모임을 갖는 경우도 있다. 일명 ‘캠스터디’다. 공스타그램을 통해 캠스터디를 시작한 안유진 학생은 “누군가 보고 있다는 생각에 딴짓 안 하고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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