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개 '철마', 동반견 이어 인명구조견 '토종견 최초'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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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가 토종견 최초로 동반견에 이어 인명구조 적합시험에 합격했다. 통상 성견이 돼 귀가 쫑긋 서는 토종개 품종을 '진돗개'라 불리지만, 진도군 내에서 철저한 관리로 혈통이 유지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53호는 '진도개'로 구분해 부르고 있다.

10월엔 소방구조견 시험 도전…'토종견 최초' 행렬 이어갈까 주목

[사진 진도군청]

[사진 진도군청]

진도군은 군 소유의 진도개 '철마'가 국제인명구조견 인증시험에서 1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철마는 종합전술(복종, 장애물 극복능력 등 평가), 산악수색(산악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능력 평가) 2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철마는 동반견 인증시험에 토종견 최초로 합격한 바 있다.

[사진 진도군청]

[사진 진도군청]

철마는 오는 10월 예정된 소방구조견 시험에 도전할 예정이다. 진도개사업소 측은 "소방구조견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 경찰서, 소방서 등 현장 인명구조 투입을 위해 관계 기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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