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대통형’ 당명 바꾼 새누리당에 “이름만 바꾸면 뭐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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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풍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콘서트 대통형이 이번에는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한 새누리당을 풍자해 웃음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대통형 코너에서는 창조경제부장관역의 이현정이 중대 발표를 하겠다는 국무총리역의 유민상에게 중대 발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 대통형 코너. [출처 방송 캡처]

KBS 2TV 개그콘서트 대통형 코너. [출처 방송 캡처]

그러자 유민상은 “새 마음 새 뜻으로 개명하려 한다”며 “자유를 꿈꾸는 이름 자유민상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정은 “이름만 바꾸면 뭐하냐”며 “사람이 그대로인데, 사퇴해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유민상은 “국민들은 이름 바꾸고 옷 색깔을 바꾸면 바뀐 줄 안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대통령 서태훈은 또 “엄마가 다음달 선 보라고 해서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민상은 “여자 친구가 있다고 말할 증인을 대량 채택해서 시간을 끌라”며 “두 번째로는 장관들이 전원 사퇴하는 거다. 그러면 장관을 새로 뽑아야 해서 시간을 끈다. 세 번째로는 나간다는 척하면서 핑계를 대라”라고 풍자했다. 탄핵심판과 관련 최근 대통령 측의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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