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김정은이 밤새 운 탓에 목이 쉬어 다음날 회의를 주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보도는 사실상 ‘가짜뉴스(fake news)’로 판명 났다.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가짜뉴스가 김정남 암살 국면에서도 등장한 것이다.
기사에는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 구체적인 출처 없이 “북한 매체를 인용했다”고만 돼 있다. 그러나 통일부에 따르면 18일까지 북한 매체 어디에서도 이 같은 소식은 보도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김정남을 언급할 리가 없다”면서 “주의를 기울일 가치가 없는 뉴스”라고 단언했다. 실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탄생 75주년’인 지난 16일 이후 이를 기념하는 소식만 연일 크게 보도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사망 소식 듣고 소파서 펑펑 울어" #통일부 "금시초문…가치 없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