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날개 단 증권주 … 증시안정 신호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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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최근 급락장에서 17%나 곤두박질쳤던 증권주들이 상승세로 돌아 섰다. 브리지 증권을 제외한 전 종목 주가가 오른데 힘입어 26일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3% 뛰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률(0.76%)보다 4배 넘게 오른 것이다.

증시가 급락세에 벗어나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증권주의 오름세가 가파라진 것인데, 증권업종은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시장의 안정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동부증권이 11.59% 오른 1만1550원에 마감된 것을 비롯해, 증권 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증권이 1.19%, 대우증권이 2.99%, 우리투자증권이 3.4%, 현대증권이 3.42%의 상승률을 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경섭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거래 대금 증가로 영업 이익이 늘어날 전망인데다 증시의 장기 상승 기대감이 증권주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다음달 6~8일로 예정된 미래에셋증권 공모주 청약으로 증권 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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