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9개대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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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0일 하루 전국 39개대학생 9천7백여명이 교내시위를 벌인 가운데 12개대학과 3개 개방대학생 5백여명은 총·학장 및 어용교수퇴진·구속학생 석방·교명변경·학원민주화 등을 요구하며 교내 철야농성을 벌였다.
호남대는 학생들의 과격시위에 따른 본관건물 파손으로 10일부터 무기한 임시휴강에 들어갔다.
10일 상오9시부터 어용교수 퇴진 등을 요구하며 본관건물 투석 및 국도점거기도 등 과격시위를 벌였던 순천향대 학생 5백여명 중 50여명은 하오7시40분쯤부터 교내 도서관4층을 점거, 철야 농성했다.
전남대 복학대상학생 29명은 10일하오 총장실에 몰려가 김영인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광주개방대생 4백여명은 10일 낮 학교앞 광주∼목포간 고속화도로를 점거, 교명 변경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경찰의 최루탄에 밀려 해산한 뒤 1백여명이 교내 체육관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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