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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정체는 정권 차원의 ‘안철수 죽이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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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사진)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4일 지지율 정체 현상에 대해 “정권 차원의 안철수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주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전북기자협회 주관 토론회에서 ‘지지율 정체 현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패널의 질문에 “지난해 총선 때 3당 체제가 만들어지면서 정권 차원의 안철수 죽이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고위관료로부터 들었는데 한 달 동안에 거쳐 (나의) 계좌추적을 했지만 돈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리베이트 연루로 대표직을 물러나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총선 직후 발생한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뒷돈) 사건 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에서도 물러났다.

당시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총선 홍보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1심 재판부는 박선숙·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등에게 무죄 선고를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판결에서 (리베이트 연루자) 전원이 모든 혐의를 벗고 100% 무죄를 받았다”며 “이에 대해 책임지고 변명하지 않은 채 인고했던 시간을 (국민들이) 평가해 줄 것”이라고 지지율 회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지율 반등카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정국 상황에 따라 요동친다”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그때부터 새로운 기준으로 후보를 바라보게 되는 만큼 대선후보 지지율은 그때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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