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R의 대중화 시대 열리다|사용법 쉽고 화질 좋은 VTR인기

●철저했던 일본의 기술봉쇄
VTR생산은 모두 10단계. 먼저 자동화기계에 의하여 PCB기판에 부품이 삽입되면 몇 단계를 거쳐 조립된 메인데크, 그리고 헤드드럼과 결합해 VTR은 그 형태를 갖추게 된다.
형태를 갖춘 VTR은 여러 단계의 주행시험을 거쳐「전기성능검사」 「장시간 주행시험」 및 「자동검사」 「진동내압검사」 「절연시험」 등을 거친 후 다시 낙하시험 등을 거쳐 비로소 제품을 포장, 시장에 출고하게 된다. VTR은 TV가 개발 된지 약 20년이 지난후 미국에서 처음 그 가능성이 검토되고 일본에서 키워진 대표적 첨단기술제품이라 할 수 있다. 즉 광대한 미국대륙의 방송시차를 해소하기 위해 처음 미국에서 방송용으로 탄생했으나 일본이이를 대중 상품화하여 「작은 가정방송국」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다.
우리가 처음 VTR의 의미를 알게 된 것은 1979년6월 삼성전자가 국내최초로 VTR의 단독개발에 성공하면서부터. 바로 우리나라 전자공업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해였다. 그 당시 일본은 VTR기술만큼은 절대 타국에 전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아래 철저한 기밀유지와 함께 단 하나의 부품도 공급하지 않는 상황이었으므로 VTR개발은 그만큼 힘이 들던 시기였다. 그러나 삼성전자 정예연구진은 무려 6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3년여의 각고 끝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것은 한국 전자기술의 눈부신 개가요 한국의 전자산업구조를 기능 중심에서 기술중심으로 전환시킨 기폭제이기도 했다.
처음으로 개발, 생산된 제품은 SV-7700. 당시 일본 「빅터」의 신모델을 기본모델로 하여 개발한 것으로 기능부나 튜너부가 전부 기계식(Push-Button)으로 조립이 매우 어려운 제품이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4번째 VTR생산국이 되었으며 80년 한국 전자 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1982년에는 전자식 VTR개발도 성공, 대량생산체제를 확립하였고 다기능의 고품질화 및 생산성향상을 통한 가격의 인하로 우리나라에 VTR대중화시대를 열게된 것이라고
●일본도 경악한4mm VTR 개발
VTR은 흔히 전자기술의 꽃이라고 말하는 것은VTR이 정밀가공 기술과 전자공학기술의 결합체라는데서 연유한다. 부품만도1천 가지가 넘고 자기헤드나 드럼같은 부품은 미크론 (1천분의1m/m)의 정밀도를 필요로 한다.
지난 86년에 개최된 전자박람회에서 4mm VTR이 선보이자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4m VTR개발 성공소식은 VTR종주국으로 자처하던 일본의 자존심을 크게 손상시켰으며 소형화 경량화를 추구해온 일본 유명 VTR메이커들은 삼성의 4mm VTR개발성공에 자극 받아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컴팩트하고 다기능화 된 VTR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척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영상신호를 디지탈화해 몇 번 반복 재생해도 화질변화가 전혀 없고 훨씬 선명한 VTR과 현재처럼 회전헤드 (Head)가 아니라 오디오 데크(Deck)처럼 고정헤드를 사용하는 VTR등 정보화시대를 대비한 첨단기술 등이 그것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처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VTR 대중화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인 가격혁명을 선도해오고 있으며 HQ고화질회로 및 음성다중 스테레오사운드 등을 채용, 기능에서도 다양성을 기해 소비자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HQ고화질 개발로 하이파이시대 개막
HQ (High-Quality) 고화질이란 스테레오 사운드의 하이파이라 볼 수 있다.
즉 Hi-Fi(higher-Frequencies) 영상 주파수를 재생함으로써 얻을수 있는 HQ 화질향상 효과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화면의 윤곽을 살려준다. VTR화면을 자세히 보면 사람이나 물체의 윤곽이 까만선으로 나타나는데 이 선의 주위에 눈에 안 띌 정도의 흰색을 깔아서 윤곽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휘도신호(Brightness)를 강화시켰다는 점이다. 칼라TV나 VTR은 같은 색깔이라도 휘도 (밝기정도)에 따라 색상의 짙고 옅음이 달라진다. 전에는 그때그때 정확한 휘도를 수동으로 맞춰야 했으나 HQ를 채택하면 휘도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셋째, 화면의 색을 이루는 단위인 색소 (Dot)를「좀더 작게 해서 색재 현상을 향상시켜 화면재생시의 떨림 현상 또는 잡색현상을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삼성 VTR의 HQ 고화질은 3가지 HQ 기술을 모두 채택함으로써 기존의 VTR 보다 재생효과가 2O% 선명한 것이 입증 되고있다.
●음성다중TV기능까지도 수행
현대인에 있어서 모노음은 웬지 답답한 느낌을 준다. 모노음이란 하나의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이므로 사운드가 상당히 단조롭게 들리기 때문이다.
카세트 제조기술의 향상으로 한쪽 면의 소리의 길을 좌우로 쪼개어 2채널 4트랙으로 만든 것이 스테레오이고 또한 이러한 원리를 비디오에 적용시킨 것이 바로 스테레오 VTR이다.
기술적으로는 스테레오 보다 음성다중 회로 기술이 한차원 앞섰다고 볼수 있다.
스테레오의 경우는 좌우스피커에 서로 비슷한 신호를 사용하게 되므로 다소 신호의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음성다중의 경우 2개 국어를 동시 방송할 때는 서로 다른 두개의 신호를 사용하므로 혼선의 우려가 없다.
이처럼 음성다중 스테레오의 매력은 완벽한 스테레오 분리음을 현장감 있게 듣는데 있다.
음성다중 스테레오 VTR은 1년 앞으로 다가온 88올림픽을 앞두고, 그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 내년 세계가 몰려오는 서울 올림픽과 함께 우리나라의 방송내용은 대부분이 음성다중 스테레오로 전환하기 때문에 일반 TV나 일반VTR로는 그 참 맛을 즐길 수 없는 것이다. 현장감 넘치는 스포츠 중계, 외화감상, 뮤직 비디오, 라이브 쇼, 외국어 학습 등은 음성다중 스테레오 VTR로 즐겨야 그 진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VTR 구입시 유의할 점
①HQ고화질
고화질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삼성VTR의 HQ 고화질이 최첨단 기술로 꼽힌다. 색번짐이나 잡색 제거는 물론20%이상 향상된 화질은 눈에 피곤하지 않는 자연그대로의 생생한 화면을 재생해 준다.
②음성다중 기능
외국어는 우리말로 우리말은 외국어로 2개 국어를 동시에 청취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국어 학습에 필수적이며, 일반 TV로도 음성다중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첨단기능이다.
③스테레오기능
클보넌트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연출하는 첨단기능, 아름다운화면에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가 어울려 AIV시스템에 적합하다.
④완전자동기능
무선리모콘테이프만 넣어주면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오고 작동되며, 끝나면 자동으로 되감기는 완전 자동기능이 있으면 편리하다. VTR의 모든 기능을 멀리서 마음대로 작동할 수 있는 무선리모콘은 이제 필수 기능이다.
⑤첨단녹화기능
VTR의 녹화기능을 잘 이용하면 하루를 48시간으로 살 수 있다. 삼성의 예약녹화 VTR은2주4프로그램을 예약녹화 할 수 있고, 매일매일 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해서 예약 녹화할 수도 있다. 또한 KBS를 보면서 MBC를 동시 녹화할 수 있어 중요한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⑥세계적으로 호평 받고있나.
품질이 믿을만한가는 그 제품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안다. 삼성 VTR은85년이래 계속 미국·독일등 세계적인 VTR 권위지로부터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되어 품질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