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일서 천하장사|동료 고경철에 3-2승. 이봉걸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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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천하장사 씨름 대회
【대만=연합】 이만기(이만기·현대)가 일본에서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이만기는 4일 오사카 부립 체육관에서 벌어진 재일동포 위문 천하장사씨름 일본대회 최종일 결승에서 고경철 (고경철)을 3-2로 꺾고 우승, 1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면서 번외경기를 포함, 통산 8번째 천하장사에 올랐다.
5천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결승에서 이만기는 첫판을 4O초만에 호쾌한 뒤집기로 따내 순조로운 스타트를 했으나 둘째판에서 파이팅의 고경철에게 밧다리걸이로 한판을 내줘 타이를 이루었다.
이어 벌어진 세번째판에서 이만기는 돌림배지기로 이겼으나 네째판에서 고경철에 다시 밧다리걸이에 걸려 2-2 두번째 다시 타이를 이뤘다.
장내 분위기가 달아 오른 가운데 벌어진 마지막 한판에서 이만기는 멋진 들배지기로 고경철을 제압, 국내씨름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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