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16년 10월 세계최초로 명태 인공양식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동해수산연구소는 동해 명태 복원을 위해 어민들로부터 살아있는 명태 200마리를 한 마리당 50만 원에 사 사육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죽었지만 용케 살아남은 암컷 명태 1마리에서 기적적으로 수정란 50 만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나온 새끼 명태가 1년 8개월 만에 35cm 크기로 자라서 다시 알을 낳고 부화에 성공한 것이다.
동해수산연구소는 1세대 명태 6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수조 안에서 자연스럽게 수정란이 나오고 있다. 또 10만 마리의 2세대 명태 새끼도 양식하고 있다. 대규모 양식 시설을 갖춘 민간업체도 수정란을 분양해 현재 100만 마리의 명태 새끼가 자라고 있다. 이주 수산양식과장은 "2020년이면 양식 명태가 식탁에 오르고 명태회도 맛볼 수 있다. " 고 말했다.
사진·글 주기중 기자 click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