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하버드대 교수되나…"가을학기부터 강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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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하버드대의 교수직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 씨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자신이 공부했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행정대학원)에서 이번 가을학기부터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의 직책은 '공로 교수(Distinguished service professor)'로, 공직 등 사회 각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제공되는 종신교수직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대선 출마를 위해 한국에 가면서도 한 다리 걸쳐둔 듯하다"며 "검증파도를 못 넘자 다시 하버드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 반 전 총장이 하버드대에서 연구·강의하며 대외 강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 전 총장은 이달초 뉴욕의 측근에게 이주 준비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6월께 미국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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