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울 이어 경기·인천 '청년수당' 도입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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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 문제에 지자체들이 앞다퉈 청년수당을 도입하고 나섰다.
지난해 성남시의 '청년배당'과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시작으로 올해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각각 '청년구직지원금', '청년사회진출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올해 7월부터 '청년구직지원금'을 도입한다. 1년 이상 경기도에 거주중인 만 18~34세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중위소득 80% 이하인 저소득 청년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현금 지급이 아닌 '경기청년카드' 발급을 통해 6~10개월간 월 30~50만원, 최대 300만원을 구직활동 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올해 4월부터 '청년사회진출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만 18~34세의 저소득층으로 정부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자격증 취득 등에 대한 접수비용을 3개월간 월 20만원씩 최대 60만원 지급하고 취업성공수당으로 취업 후 고용보험에 가입해 3개월 이상 유지한 이들에게 최대 20만월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성남시의 '청년배당'은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성남시에 3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19~2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의 '성남사랑 상품권'을 지급한다.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서울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주당 근무시간이 30시간 미만인 19~29세 청년 가운데 중위소득 60%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활동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지원자를 선발, 선발된 청년에게 매월 50만원씩 6개월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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