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표, 오후 3시 긴급 회동…'조기 탄핵 관철' 야권 공조 시작되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이 8일 오후 당 대표 회동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관련 야권공조를 논의한다.

야3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청에서 당 대표 회동을 열고 조기 탄핵 관철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활동시한 연장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최근 보수 진영의 탄핵 반대 목소리가 거세진 데다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대리인측이 신청한 증인명단 중 절반 이상을 수용하면서 2월말 탄핵안 결정이 무산 된 데 따른 것이다.

야권은 주말 촛불 집회에 공동 참여해 조기 탄핵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특검을 연장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탄핵소추이원단과의 연석회의 형태로 전환했다. 추미에 대표는 “정월 대보름(11일)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조기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국민과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9일 의원총회를 열어 촛불집회에 전국 당원들이 참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는 피청구인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국가와 국민만보고 소신껏 신속하게 탄핵 심리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3월 13일 이전에 탄핵 결정해 줄 것을 거듭 갈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