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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투자 운용 실적 나빠도 원금 보호, 노후 생활비 꼬박꼬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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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계국의 국제인구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한국의 노인 인구(65세 이상) 비중은 35.9%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40.1%)에 이어 세계 2위 고령국이 된다.

안전성 높인 종신보험

고령화사회(노인 인구 7% 이상)에서 초고령사회(21% 이상)로 진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불과 27년밖에 되지 않는다. 프랑스(157년)·영국(100년)·미국(89년)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일본(37년)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다. 이처럼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장수(長壽)리스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이 들수록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진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한국 65세 이상 인구의 진료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환자 개인부담금+건강보험 부담금)는 57조9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의 진료비는 22조2361억원으로 2008년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7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대상 인구는 622만3000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5049만 명)의 12.3% 정도지만 진료비 비중은 3배 이상(38.3%)이다.

교보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

2060년이 되면 노인 인구의 진료비가 최소 229조5000억원에서 최대 337조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게 건강보험공단의 추산이다. 노인 진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3%에서 2060년 최대 5.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의료비는 개인에게도 큰 부담이다. 한국 노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08년 233만원에서 2015년 362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인구의 1인당 진료비가 113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매우 큰 편이다. 국민의 생애 의료비 중 65세 이후 발생하는 의료비 비중이 50%를 넘을 만큼 노후에 의료비 지출이 집중된다.

종신보험은 자신의 노후는 물론 가족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안전판이다. 최근 저금리·저성장이 장기화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종신보험의 트렌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이하 하이브리드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변액보험과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의 장점을 결합해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종신보험이다.

하이브리드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주식·채권)에 투자하는 변액종신보험으로 펀드 운용 실적이 좋으면 사망보험금이나 적립금이 늘어난다. 실적이 좋지 않아도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보증해 준다. 기존 변액 종신보험은 펀드 운용 실적이 좋지 않은 경우 적립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어 연금 전환 등 적립금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 불안감 때문에 중도에 적립금을 인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하이브리드보험은 운용 실적이 나빠 은퇴 시점의 적립금이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을 경우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원금을 지키면서 펀드 투자를 한다는 의미다. 변액종신보험의 원금 손실 우려를 해소하고 투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동시에 금리연동형 종신사망 특약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사망보장 설계를 할 수 있다. 이 특약은 공시이율에 따라 운용되기 때문에 보험금이 투자실적에 따라 바뀌는 변액종신보험의 리스크를 줄이는 완충제 역할을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지금처럼 불황기에는 변액보험도 중수익·중위험을 추구하는 상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입금액 90%까지 활용 가능

하이브리드보험은 은퇴 이후(은퇴 나이 선택 가능) 노후자금이 필요할 경우 가입금액의 90%까지 최대 20년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매년 가입금액의 4.5%씩 보장 금액을 줄이는 대신 이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매년 생활자금으로 수령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자녀교육·주택마련 등으로 목돈이 필요하면 중도에 자금을 인출해 쓰면 된다.

가입 대상은 만 15세부터 최대 65세까지다. 주계약 1억원 이상 상품에 가입하면 교보생명의 종합건강관리 서비스인 ‘교보헬스케어서비스’를, 2억원 이상이면 ‘교보프리미어헬스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보헬스케어서비스는 평상시 건강관리, 가족 건강관리, 일반 치료 지원, 중대 질환 치료 지원 등 네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프리미어헬스케어서비스엔 건강증진 프로그램, 차량 에스코트, 방문 심리상담, 해외 의료지원 서비스 등이 추가된다. 문의 1588-1001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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