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대구 서문시장 철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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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30일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4지구 상인과 시민들이 통제선 밖에서 불에 탄 점포를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 11월 30일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4지구 상인과 시민들이 통제선 밖에서 불에 탄 점포를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중앙포토]

화재로 건물 대부분이 무너져 내린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가에 대한 철거가 시작됐다. 대구 중구청은 6일 오전 9시부터 서문시장 4지구 철거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오는 7월 5일까지 150일 동안 진행한다. 철거와 함께 4지구 상가 내부에 있는 물품 수거작업도 벌인다. 화재피해 상인들은 4지구 1층 귀금속 매장에 불에 타지 않은 귀금속 등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거 비용 28억원은 국민안전처에서 받은 재난특별교부세로 충당했다.

한편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의 대체상가 입주여부는 협상이 진행 중이다. 서문시장 4지구 비대위와 베네시움 관리단은 지난 2일 구체적인 임대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피해상인들은 대체상가로 서문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베네시움 쇼핑몰을 결정했다.

대구=최우석 기자 choi.woo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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