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안희정은 고교 선배일 뿐. 내 표 어디로 갈지 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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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방송인 홍석천 [사진 인터넷 중계 방송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방송인 홍석천 [사진 인터넷 중계 방송 캡처]

방송인 홍석천(46)은 6일 야권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인연에 대해 “난 전혀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안 지사는 내 고등학교 선배님이실 뿐 내 표는 어디로 갈 지 모른다”고 말했다. 홍씨는 지난달 22일 안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이 때문에 홍씨가 안 지사를 공개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이 같이 밝힌 것이다.

홍씨는 이날 자신이 출연하는 KBS 프로그램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안 지사가 고교 직속 선배님이어서 주변 선배들이 부탁해서 그곳에 갔다”며 “그 상황에서 질문을 하는 것으로 약속을 하고 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와 홍씨는 남대전고 동문이다.

홍씨는 이어 “학연이 있다고 해서 밀어주거나 그런 건 아니다. 내 마음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나라를 더 좋게 만드는 후보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 내 한 표는 얼마든지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거기 가서 (안 지사를) 봤더니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생겼다”며 “말씀을 굉장히 잘 하시고, 생각도 굉장히 매력적이란 걸 느끼고 왔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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