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아·한겨레 여론조사 모두 1위…굳히기냐 안희정의 추격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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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여론조사 순위가 2위로 상승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 오른쪽은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앙포토]

대선 후보 여론조사 순위가 2위로 상승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 오른쪽은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앙포토]

6일 발표된 동아일보ㆍ한겨레의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위라는 점도 각각 같았다.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동아일보 조사에선 28.7%, 한겨레에선 30.2%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동아일보 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28.7%였다. 동아일보는 ‘문 전 대표의 굳히기’라는 표현을 썼다.

두 신문은 또 안 지사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동아일보 조사에서 3.6%의 지지율을 얻은 안 지사는 이번 조사에선 지지율이 12.9%로 집계됐다. 한겨레에서 조사한 안 지사의 지지율은 14.1%다. 한겨레는 “같은 ‘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문 전 대표의 지속적 상승세 속에 이뤄낸 결과물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대선 주자 지지율 3위는 황 권한대행이다. 황 권한대행은 동아일보에선 10.0%, 한겨례에선 12.5%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동아일보는 황 권한대행에 대해 “‘안티 여론’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숙제”라고 평가했고, 한겨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낙마로 유력 주자를 잃은 여권 지지층의 표심은 황 대행에게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두 신문의 조사에서 모두 7.4%의 지지율을 얻었다. 동아일보에선 4위, 한겨레에선 5위다. 거꾸로 한겨레에서 4위를 기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 8.2%를 기록했고, 동아일보에선 7.0%로 5위를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두 신문 조사 모두에서 6위 주자였다. 동아일보 조사에서 유 의원은 3.5%(지난해 12월 1.9%)였고, 한겨레에선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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