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월드컵 7차 대회 동메달…시즌 랭킹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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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3·한국체대)이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윤성빈은 4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5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1차시기에서 52초27로 2위에 올랐지만 2차시기에서 52초30으로 6위에 머물면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금메달은 '스켈레톤 황제' 마틴 두쿠루스(라트비아)가 차지했다. 두쿠루스는 1차 시기에서 트랙 신기록인 52초01을 세운데 이어 2차 시기에서 이보다 더 빠른 51초88을 기록하면서 1분43초89로 금메달을 땄다. 이어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가 1분44초47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올시즌 1차 대회 금메달, 2차·7차 대회 동메달, 5·6차 대회 은메달 등 7차례 대회 중 5차례나 메달을 따며 상위권 성적을 냈다. 다만 이번 대회 결과로 윤성빈은 세계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두쿠루스가 1위로 올라서 1·2위가 뒤바뀌었다. 윤성빈은 이달 열릴 세계선수권엔 나서지 않고, 7일 귀국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트랙에서 훈련한다. 알펜시아 슬라이딩트랙에선 다음달 17일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컵 8차 대회가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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