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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포켓몬고 암시장…해외에선 11억원 계정까지 등장

중앙일보

입력

 

[사진 트위터 캡처]

[사진 트위터 캡처]

나이앤틱랩스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1일 온라인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에서 게임 이용자 간 계정 거래와 대리 포획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개거래 사이트에는 관련 글이 1시간에 최고 100개가량 올라오고 있으며 망나뇽, 잠만보, 라프라스 등 희귀한 몬스터를 여러 개 모은 계정은 최고 70만원대를 호가한다.

포켓몬을 대신 잡아주는 '대리 포획'도 늘고 있다.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판매자에게 알려주면 다른 곳에서 접속해 포켓몬을 잡아주는 방식으로 가격은 포켓몬 한 마리에 평균 4000원 정도다.

망나뇽 등 희귀한 몬스터는 마리당 1만원까지도 받는다.

그러나 환불이나 사후 처리 의무가 없기 때문에 사기나 분쟁이 발생하면 구매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돈만 받고 계정을 넘기지 않는다거나 원하는 포켓몬을 잡지 못해도 나이앤틱에서 현금거래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구제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계정 거래는 국내에 앞서 포켓몬고 게임이 출시된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성행했다.

해외에서는 최고 11억원짜리 계정도 등장하기도 했다.

나이앤틱은 "사용자가 GPS를 빈번하게 조작한 사실이 발견되면 아예 포켓몬고 계정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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