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춰보고 기울여봐야 위조지폐 안 속는다"…1만원권 위폐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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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발된 1만원짜리 위조지폐는 667장으로 2015년(335장)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 위조지폐는 19장, 5000원권은 662장, 1000원권은 25장이 각각 적발됐다.

한국은행은 5만원짜리 지폐가 보급되면서 사람들이 1만원짜리 지폐에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갖는 추세를 위폐범들이 악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5만원짜리는 2015년 2169장이 발견됐지만, 그해 전북 전주에서 2000장 넘게 5만원권을 위조한 범인이 붙잡힌 뒤 그 수가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8.2%가 발견됐다.

한국은행은 현재까지 적발된 위조지폐는 일반 프린터로 제조된 것이어서 보통 사람의 눈으로도 위조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폐에 있는 홀로그램 등 위조 방지장치를 확인하기 위해, 현금 거래땐 꼭 ‘비춰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기’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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