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대신 차에 치여 죽은 아버지의 슬픈 사연이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딸을 살리기 위해 달려오는 차에 몸을 던진 아버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17일 아빠 마틴(Martin)과 딸 애비(Abbie)는 엄마 캐롤(Carol)을 만나기 위해 주차장 쪽으로 가고 있었고 갑자기 SUV 차량 한 대가 부녀를 향해 달려들었다.
차를 발견한 아빠는 딸을 살리기 위해 딸을 옆으로 밀쳐내고 달려오는 차에 몸을 던졌다. 딸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아빠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애비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
그녀는 척추손상 방지 장치를 하고 장례식장을 찾았고 “저는 아빠 덕분에 여기 있어요. 목숨을 구해준 나의 영웅”라고 말해 참석자를 숙연케 했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