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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전남(20) 전남 스타일 가정식, 삼일식당

중앙일보

입력

산 좋고 물 좋은 다슬기 직접 잡아 사용

한국국토정보공사 화순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다슬기는 청정 일급수에서만 자란다. 저지방, 고단백에다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 기능을 돕는 대표 건강 식재료다. 산 좋고 물 좋은 전남 화순의 '삼일식당'은 다슬기탕으로 유명하다. 식당 인근에서 직접 잡은 다슬기만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식재료 또한 무농약으로 손수 농사지어 쓰고 있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이 특징이다.

소박한 가정식 집, 내실 있는 건강식 추구

이곳은 가정식 요리를 내고 있는 작은 식당이다. 구성은 소박하지만 귀한 식재료를 사용한 건강식을 추구한다. 다슬기탕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모든 메뉴가 인기가 좋다. 큰 기교 없이 손질 잘 된 다슬기를 넣고 된장으로 간을 해 끓인 다슬기탕, 돼지고기의 구수함과 애호박의 단맛이 잘 어우러진 애호박찌개, 3년된 묵은지를 넣어 끓인 김치찌개 등 하나하나 알차다.

수제 토하젓 등 반찬이 인상적인 식당

사실 메인 메뉴보다 반찬이 더 인상적이다. 직접 무농약으로 기른 갖가지 채소들을 무치고 버무려 찬으로 구성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토하젓이다. 토하젓은 민물새우를 소금에 절여 담근 젓갈로 이곳에서는 직접 잡은 민물새우로 담그고 있다. 뜨끈한 쌀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김에 밥을 한술 떠놓고 토하젓을 살짝 올려 싸먹는 것도 별미다.

직접 키우고 채취한 식재료로 찬 구성

이곳 장아찌 백반을 즐겨 찾는 이유도 찬에 있다. 초석잠, 매실, 도라지, 잔대, 더덕 등 하나라도 허투루 할 수 없는 귀한 식재료를 장아찌로 담가 찬으로 내고 있다. 작지만 내실 있게 운영한다는 점이 25년을 이어오고 있는 비결이다. 낮에는 손님의 90%가 예약하고 방문하고 있으며 오전 8시에 문을 연다. 아침이나 가벼운 점심 식사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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