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靑 비선진료의혹' 차병원 교수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이주호 차의과학대 교수(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현재 수사 중인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한 증거 보강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한 비선진료에 관여했는지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 [중앙포토]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 [중앙포토]

차병원은 청와대 비선진료와 주사제 대리 처방 의혹에 얽혀 있다.

박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은 2011~2014년 차병원그룹 계열인 차움의원에 재직할 때 최순실씨의 친언니 최순득씨의 이름으로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휘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차움의원의 소개로 일본 차병원에서 면역세포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당한 이 교수는 면역세포요법 전문가로 꼽힌다.

면역세포요법은 면역세포를 채취해 배양ㆍ활성화한 뒤 다시 체내에 주입해 암세포 등을 공격하는 치료법으로 알려져있다.

특검은 다만 이 교수가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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