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주 택시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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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인천의 시내버스는 정상을 되찾았지만 대구·제주택시가 노조측의 임금협상 타결안에 반발, 운휴에 들어가 24일 시민·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은 일부 시내버스 회사단위노조가 11%임금인상타결에 반발, 22일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나 24일상오 2개회사 5개노선만 운휴, 나머지는 정상운행되고 있다.
【대구】대구택시 1백5개회사 운전기사 8천7백명중 87개회사 운전기사 6천여명이 임금 20%인상, 근속수당 연 4천원 지급등 13개항을 요구하며 24일 상오5시부터 택시운행을 전면거부, 파업에 들어갔다.
운행이 중단된 택시는 대구시내 택시 7천4백48대중 3천4백47대다.
이들은 지난6월초 결정된 임금 5·6%인상에 반발, 지난 21일하오 대구택시노조지부 긴급임시총회를 소집해 임금인상등 13개항을 결의하고 24일까지 노사협의를 계속했으나 사업조합측이 6%이상의 임금인상은 할수없다고 버팀에 따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이 결정되자 대구시청측은 ▲개인택시 부제운행해제 ▲자가용 승용차 동승협조 ▲시내버스 예비차 87대등을 운행,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제주】제주도내 30개 택시회사중 28개회사 5백70대가 24일 상오8시부터 운전기사들의 농성으로 운휴에 들어갔다.
지난 17일부터 ▲완전월급제 ▲임금 25%인상등 9개항을 요구하며 사용자측과 협상을 벌여온 자동차노조 제주지부 (지부장 김상국) 조합원들은 23일하오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부터파업에 들어갔다.
택시노조는 22일 사용자측과 임금25% 인상등의 임금협상을 보았으나 개별회사 운전기사들이 회사측이 요구하는 사납금 6만원을 낮춰달라며 협상에 반발하고 나서 이날부터 파업에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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