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가 대충 '흥행 순위'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짐작은 가지만 대부분은 뜻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
영어 '박스오피스(box office)'는 원래 극장의 매표소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차츰 의미가 확대돼 '영화별 입장 관객 수'나 '매표액' 또는 '영화 한 편이 벌어들이는 흥행 수입' 등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됐다.
'박스오피스 몇 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입장 관객 수를 가리킨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 영화관에 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구축돼 바로 집계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굳이 '박스오피스'란 말을 써야 하는지 의문이다. '관객(입장객) 수' 또는 '흥행 수입' 등 우리말로 해도 되기 때문이다.
국산 영화를 일정 시간 상영해야 하는 '스크린쿼터(screen quota)'도 마찬가지다. '국산 영화 의무 상영'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배상복 기자
▶ 자료제공 :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 홈페이지 : (https://www.joongang.co.kr/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