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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타인』혜련역 김미숙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6개월만에 다시 TV에 나타나는 탤런트 김미숙양(28).
내달 초 K-2TV를 통해 방영될 새 주말극『타인』(이금림 극본·이종수 연출)에서 길지도 짧지도 않은「외유」 끝에 거울앞에 서듯 카메라 앞에 선다.
『올해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지 8년째나 돼요. 휴식이 필요했죠. 타성적인 연기에서 벗어날 계기도 됐고‥‥.』 그녀는『타인』에서 6년만에 TV에 출연하는 영화배우 장미희양(30)과 공연하게 된다.
『미희언니와는 81년「달무리」에서 약 한달간 같이 나갔어요. 그때 저는 무명이였고 미희언니의 극중 친구역을 잠깐 했었어요.』 그녀는 또『타인』을 통해 지금까지 타인처럼 알수 없었던「미희언니」의 인간적인 진실을 엿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되묻는다.
『이번에 맡은 역은 결혼6년째의 가정주부「혜련」역이예요. 남편·시댁등과 갈등도 느끼지만 나름대로 자기의 목소리를 침묵의 울타리에 가두지만은 않는 여자라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그녀는 30대의 삶에 문득 찾아드는「성숙한 사랑」을 보여 줄 것 같다고 덧붙인다.
쉬는 동안 그녀는 성산동에 세운「사랑유치원」의 이사장역에 전력했다고 한다. 현재1백70명의 어린아이들이 그녀를『선생님, 선생님』하면서 병아리떼처럼 따라 다닌다고-.『처음에는 아이들이 저를 보더니「김미숙 왔다아-」하잖아요. 다행히「아줌마」라고는 안해요.』아직 미혼. 그러나 독신주의자는 아니라고 한다.<박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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