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 이전·폐업보상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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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축산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내포신도시(충남 예산·홍성) 주변 축사가 단계적으로 사라진다. <본지 2016년 11월 23일자 21면 보도>

올해 말까지 양돈농가 등 4곳 폐업
2020년까지 2㎞내 25개 농가 확대

충남 홍성군은 이 지역 주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악취저감 중점 10대 시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홍성군은 우선 축사 이전·폐업사업은 충남도와 협의, 올해 말까지 1단계 사업으로 내포신도시 근접 우선폐업 대상 4개 농가의 폐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돈농가 1곳(1500여 마리), 젖소·한우농가 3곳(200여 마리) 등으로 약 31억원이 투입된다. 2020년까지는 반경 2㎞ 이내 25개 농가(12만4000여 마리)로 이전·폐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성군은 25개 농가 보상에는 35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벽과 저녁, 휴일에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축사 주변에 무인악취 포집기를 설치, 상시 감시체계를 마련했다. 내포신도시 주변 7개 마을 전 지역을 ‘가축사육 제한구역’으로 지정, 축사신축과 증축을 제한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인접 385개 농가(228㏊)는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농가에 유기질 퇴비를 지원, 축산물 퇴비 사용 때 발생하는 악취를 예방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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