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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 오피스 임대·매매시장 하락 우세"

중앙일보

입력

올해 프라임급(대형) 오피스 임대와 매매거래 시장이 침체된 분위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프라임급 오피스는 연면적 3만3000㎡ 이상 또는 지상 21층 이상 대형 업무용 건물이다.

한국감정원은 17일 이런 내용이 담긴 ‘KAB 오피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자산운용사·연구기관 등 전문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대형 오피스 임대시장 하락을 점치는 반응이 75.1%로 압도적이었다. 매매시장도 ‘하락’ 의견이 68.8%에 달했다.

임대시장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우려, 기존 공급 물량의 공실 증가 등으로 하락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매매시장은 우량물건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늘어나겠지만, 기업체 소유빌딩 매물과 신규 공급 물량 증가 영향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 유망 자산에는 리테일(상업시설, 29.2%), 물류시설(27.1%)이 꼽혔다. 두 상품 모두 부동산 기관투자가나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올해 선호하는 투자형태는 부동산펀드(62.5%), 리츠(25.0%)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서울 대형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1.49%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9.5%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임대료는 ㎡당 2만6700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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