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 「맥과이어」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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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종반으로 치닫고있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혜성처럼 떠오른 루키 「맥과이어」돌풍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한시즌 신인 최다홈런 신기록의 금자탑을 세운 오클랜드 어들레틱스의 「마크·맥과이어」. <사진> 지난 16일(한국시간 )벌어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맥과이어」는 시즌39호 홈런을 터뜨려 지난30년 「월리·버거」(보스턴), 56년 「프랭크·로빈슨」(신시내티)이 각각 세운 38개의 기록을 경신하는 위업을 달성해냈다.
「맥과이어」는 현재의 여세를 몰아 뉴욕 양키즈의 「로저·매리스」와 「베이비·루드」의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에 도전하고 나섰다.
1백62 게임제를 실시한 지난 61년 「매리스」의 61개와 1백54게임제였던 지난27년 「루드」의 60개 홈런은 「난공불락의 요새」로 여겨져 뫘다.
23세의 풋나기 「맥과이어」가 이 대기록을 깰 경우 이는 「행크·아론」의 통산홈런기록(7백55개)과 「피트·로즈」의 통산안타기록(4천2백56개)에 필적할 만한 기념비적인 대사건.
「맥과이어」는 17일까지1백17게임에서 39개의 홈런을 때러 평균3게임에서 1개 꼴. 이 같은 추세면 남은 45게임에서 15개가 나올 것으로 보여 기록달성에는 부족하지만 막판분발에 기대하고있다.
특히 「맥과이어」는 몰아치는 슬러거여서 가능성도 높다.<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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