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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안전 기준 대폭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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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

LG G5. [중앙포토]

LG전자가 'G6' 등 차기 스마트폰 시리즈에 적용할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안전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추세임을 감안해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이중 안전 장치를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설계에 변화를 줬다. 열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부품인 어플리케이셔 프로세서(AP)의 위치를 중앙 쪽으로 옮겨 열이 한쪽 지점에 몰리 않고 퍼지도록 했다. AP에 구리로 만든 '히트 파이프'를 연결해 AP의 열이 파이프를 타고 내부 전역에 퍼지도록 설계도 변경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히트 파이프를 채택한 결과 AP의 온도가 6~10%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발열이 많은 부품끼리 몰려 배치되지 않도록 부품 배치에도 변화를 줬다.

배터리 안전성 테스트도 강화했다. 배터리 열 노출 시험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국제 기준 규격보다 15% 이상 높은 온도에서 테스트하기로 했다. 기존 '가속 수명 시험'을 강화한 '복합 환경시험'도 G6부터 신규 도입한다. 가속 수명 시험은 온도·습도·방수·방진·충격·낙하 등 개별 극한 조건에서의 안전성을 테스트해 AP·디스플레이·카메라 성능 등을 테스트했지만 복합 환경시험에서는 여러 극한 조건을 동시에 적용한 뒤 안저성을 평가하게 된다. 이석종 LG전자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전무)는 "소비자가 안전성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 기준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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