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 중 죽어간 여성, 시청자들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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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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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던 여성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라이브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영국 일간 미러는 케아나 헌던(25)이 지난해 12월 28일 페이스북 라이브 도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수 천명의 라이브 시청자들은 헌던이 쓰러져 죽어가는 동안 아무런 도움의 손길도 내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헌던은 1살 난 아들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헌던은 갑자기 숨을 쉬기 힘들어 하며 괴로워했다.

헌던의 모습을 본 어린 아들은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했다. 이 장면은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됐지만 시청자 어느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30분 뒤 집에 도착한 친구의 신고로 헌던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그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헌던의 가족은 "헌던이 평소 앓고 있던 갑상선 암 때문에 죽은 것 같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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