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세계 펀드 시장 3.3% 증가…한국은 7.6% 는 1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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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세계 펀드에 34조 달러어치의 자금이 들어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2일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세계 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2분기 말(32조9000억 달러)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동결되고, 브렉시트 충격이 완화되면서 전분기 말 대비 1조1000억 달러의 자산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에 5200억 달러, 채권형에 3168억 달러, 혼합형에 1249억 달러, MMF에 565억 달러가 추가로 유입됐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미대륙에서 5051억 달러가 유입됐고, 유럽에서 3082억 달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2612억 달러, 아프리카 지역에서 132억 달러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국가별 순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3분기 말 순자산 규모 상위 15개 순위는 전분기말과 동일하다”며 “프랑스가 61억 달러, 아일랜드가 119억 달러씩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13개 국가에서 순자산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국의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 말(3618억 달러) 대비 7.6%(276억 달러) 증가한 3894억 달러를 기록, 전분기와 같은 13위를 유지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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