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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스트』 국어사전 성의 없이 만들어졌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소현학 <서울 도봉구 공릉동 117의34>
최근 국교4년생인 딸아이에게 어린이용 국어사전을 한권 사다주었다. K사에서 발간한 『뉴베스트』국어사전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펼쳐보니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낱말들은 빠진 것이 많고 어른들도 잘쓰지 않는 어려운 단어들이 무수히 수록돼 있었다.
예를 들면 「세계」(세계)는 빠져있고 「세계」(세계)가 들어있었다. 이 같은 예는 비일비재했다. 「가」항의 경우「길」이하 「김」·「김」·「깃」·「깊」, 「마」항은 「밀」·「밉」·「밋」·「및」·「밑」등과 어우러지는 낱말은 깡그리 빠져 있었다.「바」 「야」항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생각건대 성인용 큰사전에서 닥치는 대로 발췌, 아무런 검토도 없이 적당히 페이지 수만 채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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