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82업체 수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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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인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구로동수출산업공단을 비롯,인천·부천·성남·반월등에 입주하고 있는 생산업체들이 원·기자재의 침수,건물파손,정전등으로 큰피해를 보고 조업을 중단한곳이 많아 하반기 수출물량공급에 차질을 빚을것으로 보인다.28일 상오 9시현재 상공부가 집계한 수도권지역호우피해 현황에 따르면 구로공단의 경우 4백27개 입주업체중 롯데파이오니어,삼애실업,삼신봉직등 1백12개업체가 피해를 보았고 성남공단의 15개업체,반월공단의 13개업체,인천지역의 40개업체등 수도권지역에서 모두 2백82개 생산업체가 피해를 보았다.또 강남지역의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등 6개지하상가가 물에잠겨 1천3백23개 점포가 물에 잠겼다.
상공부는 산하공무원을 현지에 보내 구체적인 피해내용을 조사하고 있어 앞으로 피해업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피해업체중 구로공단의 직물염색업체인 삼영은 원·부자재,제품침수로 2억원의피해를 보았고 피혁봉제공장인 삼애실업도 제품·원자재침수로 1억원,그리고 출판회사인 교학사는 창고에 보관했던 책이 모두 물에젖어 3억원의 피해를 보았다.대기업그룹들 중에는 경인지역에 공장시설을 많이갖고있는 대우그룹이 다른그룹에 비해 큰 피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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