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민의 따르는 부산 동구청장 고맙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동구청장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사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날 박삼석 동구청장이 우리 외교부의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전 요구에 대해 "외교부가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한다면 스스로 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표 의원이 직접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초 소녀상 설치에 대해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던 외교부가 이제 와서 이전을 요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럴 거라면 외교부가 처음부터 소녀상 설치에 대해 간섭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 "소녀상 설치 여부에 대해 일개 구청장한테 책임을 미룬 채 부산시나 정부 등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아 답답했다"며 "한번 설치된 이상 구청이 나서서 옮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사진 중앙포토]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사진 중앙포토]

표 의원은 박삼석 구청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민의를 따르는 부산동구청장,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외교부는 일본의 무례한 내정간섭에 굴욕적 굴종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또 "소녀상은 평화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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