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이름은’이 연일 높은 관객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감독 신카이 마코토(43)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에 방영된 일본 TBS '고로 디럭스‘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에서 가장 신경 쓴 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츠하라라는 여자 아이가 자신의 타액으로 술을 만드는 장면이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 장면에 대해 10대 남자 아이에게 좋아하는 아이의 타액으로 만든 것이 페티시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키스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자 아이들이 초등학생 정도일 때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피리를 빼앗아 핥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지 않나. 내가 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왠지 그 기분을 알거 같다”며 해당 장면의 영감을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신사의 딸이라서 신성한 의미에서 타액으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진짜 별로다” “의도를 알고 나니 보기 싫다” 등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