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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측 "괴소문에 강경대응… 악질 네티즌에 곧 기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루머에는 강경 대응한다!"

'라디오 괴담'으로 법정 소송을 벌인 비 측이 강경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비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17일 "근거없는 루머에는 강경대응 하겠다"며 "현재 악질적인 소문 유포자 20여명은 곧 검찰의 기소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 측의 법무대리인인 법무법인 두우의 정경석 변호사는 "처음 고소를 진행할 때 수사를 진행하고자 했던 대상자는 수 백 명 이상이었다. 하지만, 수사의 효율성과 정확한 진행을 위해 가장 악질적인 20여 명을 대표로 추려 고소를 진행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가 진행되고 피고소인 소환 및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 피고소인의 대부분이 고등학생이었고 이 중 상당수는 수능을 앞 둔 상황이었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와 비는 이들에 대해서는 12월 중 일괄적으로 고소를 취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 측은 악질적인 소문 유포자들에는 재발방지를 위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경석 변호사는 "현재 신병이 확보되어 있는 성인 피고소인들에 대해서는 곧 검찰의 기소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정보통신망을 통한 허위 사실의 명예훼손죄의 법정 형량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지며, 검찰의 기소가 진행되고 재판이 진행돼 범법 사실이 밝혀지면 근거 없는 괴소문을 퍼뜨린 당사자들에 대해 법에 따른 처벌이 내려질 전망이다.

정경석 변호사는 "현재도 본 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루머를 재생산하는 네티즌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당사자인 비는 계속되는 해외 공연과 드라마 촬영으로 직접 검찰에 출두하지 못한 채 진술서를 제출했었고, 지난 13일 검찰청을 방문해 고소인 진출을 마쳤다. 기본적인 고소사항을 확인한 비는 검찰진술에서 전혀 그런 일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비 측은 지난해 7월 god의 멤버인 데니 안이 진행하던 KBS의 FM 프로그램인 '키스 더 라디오'와 관련된 괴소문이 확산되는 데다 금권을 이용해 인디밴드인 카우치의 생방송 중 알몸 노출 사건을 조장하고 포털 사이트의 게시물을 단속한다는 또 다른 악성 루머까지 덧붙여지자 JYP 엔터테인먼트와 비는 그 해 8월 소문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중순 서울 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비는 지난해 7월 god의 멤버인 데니 안이 진행하던 KBS의 FM 프로그램인 '키스 더 라디오'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던 god의 멤버 김태우에게 비가 깜짝 전화를 걸어 방송인 줄 모르고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를 했다가 방송이 중단되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사이버 상에는 그 방송을 들었다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문제의 대화가 녹음된 파일은 나타나지 않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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