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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체코·헝가리·터키판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올해 3개 언어로 유럽에 소개된다.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영미권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이후 독일어로도 출간된 바 있다.

한유주·은희경 소설도 미국서 출판

한국문학번역원은 올해 은희경·김영하·한유주 등 한국 작가 30여 명의 작품 58편을 해외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번역되는 언어는 영어·일본어부터 아랍어·세르비아어까지 15개 언어다.

우선 『채식주의자』는 체코어·헝가리어·터키어로 출간된다. 한강의 2014년작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는 노르웨이어로 소개된다.

『채식주의자』의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의 비영리 출판사 틸티드 악시스(Tilted Axis)는 올해 한유주 장편소설 ‘불가능한 동화’를 번역해 출간한다. 이 소설은 미국 출판사 그레이울프(Graywlof)와 프랑스 드크레센조(Decrescenzo)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외 은희경 소설집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와 장편소설 『새의 선물』은 각각 미국과 베트남에서 출판된다. 황석영의 ‘낯익은 세상’은 영어로,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는 프랑스어로 번역되며 김영하는 4개국 독자들을 만난다. 장편소설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미국에, ‘빛의 제국’이 불가리아에 소개된다. 올해 영화 개봉 예정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일본·베트남에 선보인다.

그외 김려령의 청소년 소설 ‘완득이’가 독일어로, 김선우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이 영어로 각각 번역·소개된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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