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신간] 아침을 연 75인의 시 감상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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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아침을 연 75인의 시 감상

정호승 시인의 시 엮음집 '이 시를 가슴에 품는다'(랜덤하우스중앙)가 출간됐다. 지난해 가을 석 달 동안 본지 '시가 있는 아침'코너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던 시와 해설을 묶어 펴낸 것이다. 김남조.신경림.이근배.이해인.김용택 등 시인 75명의 작품을 골라 시인 특유의 섬세하고 아련한 필치로 시처럼 고운 평을 달았다. 172쪽, 7500원.

문학평론가 채광석 평전

1980년대를 대표했던 문학평론가 채광석(1948~87)씨의 평전 '채광석 - 사랑은 어느 구비에서'(박선옥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출간됐다. 고인은 8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초대 총무간사를 맡는 등 80년대 민족문학 진영을 이끄는 이론가이자 실천가로 활동하다, 87년 7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은이 박선옥(47)씨는 82년 실천문학 시 부문으로 등단해 고인과 함께 80년대를 보낸 문단 후배다. 194쪽, 6500원.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모음

올해 일간지의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을 모은 '2006 신춘문예 당선 시집'(문학세계사)이 나왔다.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인 김원경씨의 '만능사 제2호점'을 비롯해 10개 언론사의 시 부문 당선작.당선소감.심사평 등이 실렸다. 또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시조 부문 당선작인 문수영씨의 '먼 길' 등 4개 언론사의 시조 부문 당선작도 함께 실렸다. 180쪽, 8000원.

시를 향한 정진의 세월

20년 넘게 영시(英詩)를 번역하고 소개해온 영문학자 홍은택 대진대 교수가 첫 시집 '통점(痛點)에서 꽃이 핀다'(시안황금알)를 발표했다. 오랜 세월 시를 읽고 번역하던 시력(詩歷)이 구절마다 배어난다는 평이다. '결핍의 힘으로 살아왔다'는 시인의 말에서 시를 향해 정진해온 세월이 읽힌다. 93쪽,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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