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주변 현수막 찢어져 경찰 수사

중앙일보

입력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설치된 현수막이 찢어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 부산지방경찰청]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설치된 현수막이 찢어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의 시민단체가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내건 ‘일본 사죄 촉구’ 현수막 등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소녀상은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30일 건립한 것이다.

부산동부경찰서는 “6일 오전 소녀상 주변의 현수막 12개 가운데 4개가 찢어져 있다고 시민단체가 신고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훼손된 현수막은 ‘한미일 군사동맹 철회하라’ ‘소녀상이 외친다. 일본은 사죄하라’‘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철회’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설치된 현수막이 찢어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 부산지방경찰청]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설치된 현수막이 찢어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 부산지방경찰청]

현수막은 예리한 흉기로 사선이나 X자 형태 등으로 찢긴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밤새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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