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태· 박한진· 김윤수· 심정수· 김경인· 박용숙· 박충흠· 강대철· 김서봉· 이남규·성완경씨등 미술인 4백10명은 7일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에 대한 미술인 공개질의서」를 발표, 『미술인의 여망을 저버린 서울올림픽 미술행사를 전면 재조정하라』 고 요구함으로서 88세계 현대미술제를 둘러싼 논란이 표면화 되고있다.
이들은 이 질의서에서 『9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과 그 행사의 국제적 비중에 비추어 비민주적이고 무원칙한 기획과정과 납득할수 없는 행사내용, 방만한 예산운용등에 심각한 우려와 개탄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불합리한 기획과정과 이에 따른 불투명한 전시회 성격 △출품작가의 선정과 작품제작의 질적수준 △행사실무가 현역 재외작가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점 △사상 유례 없는 엄청난 전시예산 △몽촌토성훼손등 5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미술인들은 이어서 △전체행사의 확정과정과 국제·국민운영위원 선정기준 △전체행사의 정확한 성격과 출품작가 및 진행상황 △작품선정경위와 제작의 문제점 △예산조성 배경 △예산내용을 공개하고 △몽촌토성 훼손가능성 △전체행사의 재조정 △실무책임자의 사퇴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측은 『현재 88세계현대미술제는 별 문제점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