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유격수 김혜성(17)이 2016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야구협회관리위원회는 28일 김혜성을 고교야구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넥센 입단 예정인 김혜성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총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89(94타수 46안타)로 고교 타자 중 타율 1위를 기록했다. 동산고는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제5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도 우승했다.
김혜성은 대만 타이중에서 개최된 제11회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국이 3위에 입상하는데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혜성은 2017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7순위)에 지명돼 넥센에서 뛴다.
대한야구협회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한 이영민을 기리기 위해 1958년 '이영민 타격상'을 제정해 수여하고 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이상 출전하고 규정타석 60타석 이상인 고교야구 선수 중 최고 타율자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