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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85억이 생긴다면…의미있는 여행 떠난 부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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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thebucketlist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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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85억이 생긴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자신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팔아 710만 달러(약 85억원)의 거금을 벌어들인 개렛 지(25)와 제시카 지(30) 부부는 주변을 정리하고 두 아이들과 세계여행을 떠났다. 28개국을 여행하며 1년 넘게 익명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의 젊은 부부 이야기를 최근 뉴질랜드 헤럴드 소개했다.

모바일 스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자인 남편 개렛은 대학시절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스냅챗에 팔았다. 2014년에 710만 달러를 벌어들인 개렛ㆍ제시카 지 부부는 그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벌어들인 자금은 은행에 두고, 대신 소유 재산을 모두 팔아 4500달러(약 6000만원)의 여행자금을 마련했다.

자금이 바닥이 날 때까지 약 6개월 정도 여행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이후 후원금이 생기면서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부부는 벌어들인 후원금으로 익명의 봉사활동을 하거나 SNS 팔로워를 끌어들여 더 규모 있는 봉사를 했다. 크리스마스에는 7명의 사람에게 무료로 라식수술을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한 가족에게 바하마 여행을 제공했다.

[사진 인스타그램/thebucketlist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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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들 가족은 네팔에 머물러 있다. 인신매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젊은 여성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시카 지는 “여행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두 아이들과 함께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순간순간 독특한 추억으로 채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또 “삶의 축복에 감사하며 이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의 삶에 은혜와 선행을 베푸는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 인스타그램/thebucketlist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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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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