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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학과] 이론·기술 겸비한 바이오·의약 전문가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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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진로와 취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선 융·복합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학부·학과를 고를 만하다. 분야를 넘나드는 이론교육과 실험실습, 연구 중심의 개인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학부·학과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졸업논문을 준비 중인 충남대 4학년 학생들이 미생물학특수연구 수업시간에 세포 배양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충남대]

졸업논문을 준비 중인 충남대 4학년 학생들이 미생물학특수연구 수업시간에 세포 배양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충남대]

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

충남대는 국내 첨단 과학의 상징인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한다. 이 대학의 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는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미생물학 및 분자생명과학의 최신 이론과 핵심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986년 개설된 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는 현재까지 1000여 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부분의 졸업생은 국내외 대학 및 정부기관, 기업 등에서 바이오·의약 분야 전문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취업문 여는 융·복합 교육

이 학과는 교육과 연구의 내실화를 위해 대형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 사업, 충남대 의약바이오산업 인재양성센터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과 대학 특성화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해 지속적으로 학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지원을 받고 있다. 우수 대학원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Brain Korea(BK)21사업의 모든 단계에 참여해 연구에서도 전국 최상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교육과정은 최신 생명과학 주요 분야를 포괄하는 분자미생물학, 분자생명과학 과목으로 이뤄져 있다. 전공 기초, 전공 핵심, 전공 심화 등 세 영역으로 구분된다. 학생은 학년에 따라 일반미생물학, 생물유기화학, 생물통계학 등 전공기초 과목을 공부한다. 세포생물학, 유전학, 생화학, 생리생화학, 분자생물학 등 전공 핵심 과목을 비롯해 세균학, 면역학, 의학미생물학, 바이러스학, 분자생명공학, 분자의생명과학 등 전공심화 과목 수업을 듣는다.

대형 국책사업 따내 교육·연구 내실화
특성화 사업인 충청권 융합 생명의약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의약·생명학 연계 전공을 통해 신의약 개발 같은 교육도 받을 수 있다. 4학년은 담당 교수 지도 아래 독자적인 연구를 진행하며 전공 교육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대학원 진학, 취업 등 진로에 필요한 양질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도 마련돼 있다.

이 학과는 학생들의 취업 교육을 위해 충청권 우수 기업 및 연구기관 탐방, 전문가 초청 세미나, 기업 주도 실무교육 등을 운영한다.

“난치병 치료법 개발해 저가 상용화가 목표”

권명(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 3)
어릴 적부터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관련 전공을 찾아보던 중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을 융합한 이 학과를 알게 됐습니다. 다른 전공보다 폭넓게 생물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융합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한 덕에 일반생물학, 생물유기화학과 같은 기초 전공으로 전공 지식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미생물학 관련 전공과 분자생명과학 관련 전공 수업을 받으며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이 학과에선 학기마다 실험실습을 병행하기 때문에 이론 활용 능력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기관과 연계돼 있어 심포지엄 등 타 대학 생물 전공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연구, 실습 등 다채로운 교육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받으며 즐겁게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게 이 학과만의 큰 장점입니다.

졸업 후에는 암처럼 치료가 힘들거나 완치율이 낮은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저렴한 가격에 상용화시키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한국사 등급별 0.5~1점 가산, 지역인재 전형에 충북 포함

2017학년도 정시 포인트
충남대 2017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몇 가지 변경된 사항이 있어 지원하기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올해 정시모집에선 한국사에 한해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1~3등급 학생에겐 1점, 4~6등급에겐 0.5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역인재전형 지원 범위도 확대됐다.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 대전·충청권 학생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대전·세종·충남 지역이던 지역인재전형 지원 범위를 충북까지 넓혔다. 군별 분할모집도 폐지했다. 기존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 모집하던 경영학부 신입생을 올해부터 ‘가’군에서만 선발한다. 해군학 전공에 지원하는 학생에겐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이 전공은 해군본부와의 계약에 의해 개설됐으며 최저학력기준은 본부 요청에 따라 국어·수학(가/나 형)·영어·탐구 등 4개 영역 합산 12등급 이내다.

라예진 기자·이혜진 객원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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