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이어 고성까지, 경남지역 AI 확산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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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 AI발생. 송봉근 기자

영남지역 AI발생. 송봉근 기자

경남 양산에 이어 고성의 한 농가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경남지역에서도 AI가 확산하는 조짐이다.

경남도는 25일 오후 고성군 마암면 한 오리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도 축산진흥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3~5일 뒤 나온다.

경남도는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오리 1만1000마리를 이날 살처분할 계획이다. 발생농가와 500m 이내에 있는 6개 농가 3만2000마리의 가금류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 할 계획이다. 반경 10㎞ 이내 400여 농가 39만 3000여 마리의 가금류는 이동을 제한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지난 2일 창녕 우포늪 큰고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후 지난 24일 양산시 상북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가 확인되면서 올해 경남지역 농장 첫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현재까지 살처분 규모는 양산(16만6400마리)과 고성(4만3000마리)을 합쳐 20만 마리를 넘어섰다.

고성=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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